책을 사서 봐야합니까?

추가4-1 : 이 이글루가 투기장이 되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를 지켜주세요. 제목만 읽지 말고 글도 읽어 주세요. 이 추가는 문두에 달지 않으면 읽히지 않을 것 같아 문두에 달았습니다. 길어지는 내용은 추가4-2. 로 문미에 달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책은 사서봐야 한다는 주장이 넷 곳곳에서 쉽게 눈에 뜨이기 시작했다.

멀티미디어 시대. 워크맨으로 개인의 세계에 배경음악이 깔리기 시작하고 어느새 손목에 차는 TV는 ‘화면이 작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만들지 않는 시대가 왔다. 유희로서의 독서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웹 2.0 시대. 집단 지성이란 지식의 리바이어던이 나의 질문에 대답을 구해준다. 검색기술은 더 이상 찾아주는 기술이 아니라 대답해 주는 기술로 의미가 변경 되었다. 정보획득의 도구로서 독서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독서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감으로서 출판사는 힘들다. 출판강국 한국(*1)에서 팔리는 책은 교과서와 문제집뿐이다. 때문에 작가도 힘들다. 책이 팔리지 않고 재고만 쌓이니 “책으로 인세를 받았다.”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그러니 책은 사서 봐야 하고 책을 빌려 보는 사람은 어느새 책을 빌려보며 출판 시장을 아사시키는데 일조하는 놈이 되어있다.


책을 사서 봐야한다. 책은 사는 물건이다.

그렇다. 하지만, 그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려면 뒤섞이고 혼재되어 있는 사실논거와 소견논거를 분리해서 어전바닥처럼 나열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책을 사서 봐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때 힘을 실어 줄 수 있다.



우선 유희로서의 독서와 학습으로서의 독서의 분리이다.(이는 독자의 목적성(*2)을 기준으로 하는 분리이다.)

현재의 독서는 즐거움을 얻기 위한 유희와 무엇을 배우기 위한 목적의 학습으로서의 독서가 독자 개개인에 의해 분리되어있다. 이때 각각의 목적에 따라 소비 되는 비용은 생활비에서 빠져나가는 카테고리가 다르다. 유희를 목적으로 하는 책의 구매는 극단적으로 환언 하면 유흥비용에서 빠져나간다. 술값 15,000원을 아껴 읽고 싶은 책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학습으로서의 독서는 학습비 속에서 빠져 나간다. 둘은 엄연히 다른 카테고리, 최대 비용 또한 다르게 잡혀있다.


이것이 선행되면 대여점과 도서관의 분리이다.

대여점은 (특히 일부 독자층이지만(*3))다수의 독자에게 유희로서 소용이 닿는 책을 구비하고 있다. 더욱이 책을 한권 구매할 가격이라면 수십 권을 빌릴 수 있다. 가격대비 효용이 매우 높다.
도서관은 책의 저수지이다. 학습으로서의 목적을 포함하여 유희로서 소용이 닿는 책 또한 구비하고 있다.


다음으로 소비되는 책과 소장되는 책의 분리이다.(*4)

“한번 볼 책인가? 아니면 다음에도 볼 책인가?” 이 질문에 대해 독자 각자가 내놓는 답에 따라 그 책이 독자에게, 그리고 시장에서 가지는 의미가 변화한다. 한번 읽고 버릴 책, 즉 소비될 책까지 무조건 사서 보라고 우길 것인가? 빌려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추가로 생각해 볼 것은 경제논리와 비경제논리의 분리이다.

책을 사서 보는 돈으로 수십 권을 빌려 볼 수 있다. 저비용 고효율이다. 독자는 바보가 아니다. 소비되는 책을 구매하라는 것은 출판사와 작가의 억지일 뿐이다. 그러나 그 억지가 또 일리가 있다. ‘언젠가는’이지만, 책의 구매가 줄어 출판 시장이 축소되면 결국 독자의 손해이다. 그리고 감성에도 호소한다. 당신이 좋아 하는 작가가 강냉이 죽만 먹고 있다는데 책 한권 못 사줍니까?


마지막으로 소장과 구매의 분리이다.

소장의 가치는 물건이 차지하는 공간을 나의 사적공간에서 내어놓을 만큼의 가치이다. 구매의 가치는 그 돈을 주고 그 돈만큼, 혹은 그 돈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때 소용이 닿는 가치다. 두 가지를 분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런 것들의 분리에 대해 곰곰이 생각을 해보고 나서, “책을 사서 보자!”라는 주장을 해야 적어도 개개인이 논쟁의 대상이 무엇인지도 몰라 헤매는 친일논쟁(*5)처럼 되지 않는다.


*1. 출판강국 한국 : 한국은 출판강국이다. 문맹률이 극도로 낮은 국가이며, 연간 출판되는 책의 종수는 세계에서 손꼽힌다. 문제는 비교대상을 옆 나라 출판 초강국 일본으로 삼으니까 수치적으로 비교적 낮아 보이는 것뿐이다.

*2. 독자의 목적성에 의한 : 예를 들어 물리학 서적을 읽는 것과 판타지 서적을 읽는 것의 경우 편견에 기초한 외부인의 판단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책을 읽는 목적은 독자 스스로가 판정하는 것 외에는 정확히 구분할 수 없다. 물리학을 재미로, 판타지를 학습으로 읽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3. 특히 일부의 독자층 : 독서 인구가 극히 적기 때문에 대여점의 주력 보유서적인 만화-판타지-무협의 독자들은 독자층으로 볼 때 일부지만, 독서인구로 볼 때 다수가 되는 기형적인 현상이 있다. 필자의 사견이다.

*4. 소비되는 책과 소장되는 책의 분리 :

스티븐 존슨의 ‘바보상자의 역습’이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DVD 타이틀이나 비디오테이프를 사게 하려면 지금부터 4년이 지난 후에도 소장할 가치가있고 계속 돌려볼 만한 것이라야 한다. 그렇다면, DVD로 출시된 '웨스트 윙'이나 '소프라노스'가 웬만한 영화 히트작들보다 많이 팔린 것도 무리는 아니다. TV에서 한 번 방영된 프로그램을 DVD로 사겠다고 결정했을 때는 한순간의 즐거움을 위한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두고두고 음미하기 위함일 것이다. TV/영화의 경제학에서 가장 큰 변화는 '일회성'에서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은'으로의 이동이다. 이제는 프로그램을 새로 제작할 때도 소비자들이 다시 꺼내 볼만큼 두고두고 흥미로운지, 다시 말해 그만큼 복잡하고 어려운지 고려하게 된 것이다.

이를 참고로 하고,

일본의 경우 물가에 비해 낮은 가격의 책들은 ‘소비’되는 대상이다. 사서 읽고 버리면 된다. 하지만 한국은 그러하지 못하다. 아무리 책의 가격을 낮추어도 대여점의 대여료 아래로 낮출 수는 없다. 때문에 소비되는 책은 대여점을 통해서 소비되고, 출판사가 서점시장을 타깃으로 할 때는 소장되는 책을 생산해야 한다.

를 살펴보면, 이해가 쉽다.

*5. 친일논쟁 : 논쟁의 기본은 논제가 되는 단어의 정의이다.(어떤 단어의 의미에 대한 논쟁을 제외하고.) 무엇에 대해 논쟁하는지를 알아야 쌍방이 서로 아귀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해대지 않기 때문이다. 친일에 관련된 논쟁의 경우 해방 전의 ‘친일본제국주의’와 현대에 와서의 외교적 문제로서의 ‘친 일본’을 분리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끝없이 쌍방이 아귀가 맞지 않는 논쟁을 벌인다. 마찬가지로 ‘책을 사서보자.’라는 주장에서 저 ‘책’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분리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논쟁자 쌍방 간의 아귀가 맞지 않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추가1 : 트랙백한 글의 결론인 '베트남 도서관 지어줄 돈 있으면 영등포구에나 지어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였지만, 도서관이라면 몰라도 '대여점'에서 빌리는건 입다물고 있어야 할 일이라는 이야기가 중간에 들어 있어 트랙백합니다. 어째서 그런건지, 그것이 맞는 이야기인지 각자가 한번 생각해 봅시다.
-> 트랙백이 스팸으로 처리되서 등록이 되지 않아 핑백을 보냅니다.(http://ainakala.egloos.com/3501151)

추가2 : 이글루스 오늘 투기장행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이 이글루가 논쟁바다가 되어도 좋습니다. 글이 좋으면 도서밸리에서 추천!

추가3 : 마른미역님, 아울양님 댁으로 보낸 트랙백은 작성후에 한것입니다.

추가4-2 : 이 글의 작자로서 이야기하자면, 제목을 잘못 잡은 것 같습니다. 글을 작성할 때에는 미처 눈치 채지 못했으나, 달리는 리플과 몇몇 추천평을 살펴보니 제목인 [책을 사서 봐야합니까?]가 각자가 읽어 들이는 어감에 따라 작성자의 의도와는 전혀 상반되게 읽힌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이 글의 목적은 ‘책을 사서 봐야 한다.’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논거는 무엇이 있는지 이글루스인의 집단 지성의 도움을 빌어 알아보는 것입니다.(때문에 많은 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문미에 ‘공감구걸’을 하였습니다.) 그를 위해 ‘책을 사서 봐야 한다.’라는 주장속의 뒤섞여있는 여러 논지들을 분리하여 나열한 것이 이 글입니다. 더불어 그 논지에 대한 반론 몇 가지도 포함되어 있으며 그 반론의 재반론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책을 사서 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책을 사서 봐야 한다.’는 ‘책을 사서 보자’라는 주장에 힘이 되지 않습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인지, 당연하지 않은 것인지 그것을 생각하며 얻어지는 논리의 힘이 주장의 당위성을 부여해 줄 것이고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방문하는 많은 분들의 가르침을 이 이글루의 지식이 빈한한 주인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벽 2시경에 모군의 전화를 통해 잠에서 깨어 이오공감행을 알게되어 덧붙입니다.


추가5 : 빌려보는 것의 분리를 대여점, 도서관 만으로 해서 그런지 '개인'에게 빌려보는 것에 대한 시각은 나오지 않는 것같습니다. 개인에게 도서를 빌려보는것,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추가6 : (오전 6시 30분경에 추가되었습니다.)

추천평중 어떻게 보면 가장 과격한 평을 써주신(그것도 추가 4-1,2 가 붙은 상태라 더이상 오해의 소지는 없다고 생각하였는데 올라온 반론성격의 추천평) 키리엘님의 글을 보고서 드디어 상황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트랙백해온 원글을 '책을 사서 보자'라는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는 것에 집중해서 보고, 그것이 글 작자의 논리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덧글을 달고있는 반론글이 나올 수 있겠군요.


원 글의 일부를 가져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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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서 봐야한다. 책은 사는 물건이다.


그렇다. 하지만, 그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려면 뒤섞이고 혼재되어 있는 사실논거와 소견논거를 분리해서 어전바닥처럼 나열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책을 사서 봐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때 힘을 실어 줄 수 있다.

-----------------------------------------------------------------------------------------

위의 내용과 추가4-1,2 에서 밝히고 있듯이 원글은 '책을 사서 봐야 한다.'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당연의 논리가 아닌 당위성을 가지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의견을 많은 분께 들어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아래에 나열되어있는 책을 사서 봐야 한다는 주장의 반론에 집중하여 '책을 빌려보자'로 원글의 주장을 호도하거나 곡해해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글에 대해 반론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원글은 극단적으로 환언하면 '생각을 해보자'가 주장인데, 그것의 반론이라면 '생각을 멈추자' 혹은 '관심을 주지 말자'가 되어야 할텐데 생뚱맞게 반론이라며 원글의 목적인 '책은 사서 봐야 한다.'의 논거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각으로 본다면 '언뜻 보면 그럴듯하게 들리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 글'이라는 추천평이 나올만 합니다.

원 글은 알맹이가 없습니다. 원글은 알맹이를 담는 바구니입니다. 원글의 작자는 바구니를 만들며 여러 이글루스인들의 의견으로 채워지길 바랬고, 추천구걸의 힘인지 오해의 힘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오공감에 올라 여러 좋은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알맹이를 상상하며 들어온 분들께서는 당연히 그럴듯하지만 그렇지 않은 글로 밖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키리엘님의 블로그에 작성한 댓글을 키리엘님 개인에게 보내는 감사의 메세지를 제외하고 그대로 옮겨 왔습니다.)

by CMYK | 2007/11/25 16:39 | 잡설 | 트랙백(6) | 핑백(6) | 덧글(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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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개념은 없음, 불만은 많음, .. at 2007/11/26 01:42

... 책을 사서 봐야합니까?진짜 이쯤 되면 슬슬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난 대체 이게 뭐하는 짓들인지 모르겠다. 왜 똑같은 일이 몇 번씩 일어나야 하지? 왜 계 ... more

Linked at [주의] 여기는 whoa의 서.. at 2007/11/26 02:28

... 책을 사서 봐야합니까? 1. 목적을 구지 '유희'와 '학습'으로 나누셔서 주장했어야 했는지.. -------------------- 술마시는 것은 유희를 위한 것이다. ... more

Linked at Nothing to loose.. at 2007/11/26 09:10

... 직업까지 있는 냥반들이 저꼴로 놀면 안되지.그런데다가 너네 외국 원서는 잘만 사더라???그리고 대여점과 도서관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月の少女님이 http://unendiche.egloos.com/1043796란 글에 답글로 쓰신 걸 보면대여점은 반품이 가능하고 도서관은 반품이 불가능 외에도 하나가 더 있다.다름아닌 대여점은 나중에 책을 판다는 것이다. ... more

Linked at 루시앨의 Espacement .. at 2007/11/26 22:30

... p;자본주의에서 가장 활발할 뿐이다. 특히 이는 기술의 면에서 더욱 그렇다. 사상 처음으로, 인간은 생존이 아닌 부의 축적이라는 목적을 향해서 살아가게 되었다.4. 책은 사서 봐야하는가? 라는 글은 확실히 현재 논의되는 수준의 책에 관련한 저작권 논의를 세분화 시켜 놓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물론 이는 CMYK님에게 아쉬운 것이 아니다. ... more

Linked at 작은공간안에서의 작은행운 : .. at 2007/11/27 13:51

... 흑백논리로 싸우는게 아니라 조금더 본질적이고 생산적인 문제들좀 이야기 하면 안되나?내가 이글루에서 봤던 글중에서 분위기에 안 휩쓸리고 잘 쓴글이 http://unendiche.egloos.com/1043796 이거다...대체가... 저작권과 저작권법을 분리해서 사용하지도 못하고..그렇다고 정작 저작권 개념 인식하고 까대는것도 아니 ... more

Linked at 무한서고의 괴악한 짐승을 기르.. at 2007/11/29 22:33

... 이 포스트는 얼마 전에 썼던 http://unendiche.egloos.com/1043796 의 정리포스트임을 밝히며, 이오공감에 오를 수 있도록 추천을 해주신 분들과 트랙백, 리플 등을 통해서 의견과 가르침을 주신 방문객 여러분께 감사 ... more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13:38
그럼 국회에서 상정해준 다음 얘기하면 될 것 같군요.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13:41
그리고 대여점이라고 해봐야 주로 만화책, 기껏해야 판타지소설이나 구비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대여점의 존재가 출판시장 전체를 왜곡시킨다는 말은 좀 이상한게 아닌가 합니다. 잘해봐야 앞서 말한 저 두 개의 시장에나 영향을 주겠지요.

그리고 출판시장의 왜곡을 논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대여점이 없어지면 대여점에서 만화책을 빌려보던 사람들이 전부 만화책을 사서 볼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는 것 같은데, 글세요. 200원에 만화책 한 권 빌려볼 수 있기에 그저 빌려보고 있을 뿐이라는 사람들을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대여점 사라지면 당연히 다른 문화적 대체물로 이동하겠지요. 개인의 가격탄력성이 완전비탄력적일 수가 없으니 대여점이 없어진 후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소비자들은 당연히 소수일 수 밖에 없는데, 이 사람들이 대여점에서 고정적으로 지출하던 수요 이상을 수요함으로써 시장을 단독으로 견인해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선, 사실 폐지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별다른 자료를 가지고 계시지 않는 것 같군요 ^^;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11/26 13:42
몇몇 분들이 이상한 착각을 하시는데....정부는 대여점을 허가한 적이 없고요. 대여점은 합법도 아니에요^^; 현재는 대여점에 관한한 아무런 법적 장치도 규정도 없답니다. 사회의 법적제도가 느려 터져서 공청회 열고 저작권법 개정해서 대여점에 관한 법률도 만드는 중일 뿐이죠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11/26 13:45
경제에 만약...이란 논리를 내세워서 이런 저런 주장을 해봤자 헛된 망상이죠. 경제학자라도 정책이란 실제 사회에 투입해보지 않고는 그 결과물을 예측할 수 없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얘기는 5년 전에도 나돌았어요. 대여점 없어지면 어떻게 될 거다...:-p

요번 11월에 저작권법 개정 들어갔으니, 싫어도 몇년 후면 대여점에 관한 위법얘기는 끝나겠네요. 이게 평생 갈 것도 아니고.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13:47
경제에 만약이라는 논리가 망상이라면, 대여점 존폐문제에 시장왜곡 문제를 끌어들이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대여점의 폭증은 실업자 흡수를 위해 정부 주도로 권장되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말입니다. 위법성이 있는데도 별다른 단속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은... 글세요^^;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11/26 13:50
대여점 존폐에 시장왜곡을 끌어들이는 얘기도 이미 몇년 전에 끝났으니까 대여권 얘기가 나온 거 아니겠어요.

그런 10년전의 경제부흥 정책과 현재의 저작권법을 혼동하면 안되죠. 10년 전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10년전에 정부가 권장했으니 지금도 대여점이 괜찮다는 건 아니죠. 당시 2만여개인게 6천여개로 줄었는데. 꼭 법을 고쳐서 경찰이 단속을 해야 법적으로 문제있다고 느끼시나 보죠?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11/26 13:51
법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참..이상한 발상 아닙니까. 남 등쳐먹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잘 써먹는..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13:55
몇년전에 끝나고 말고하고는 관계없이 여기에 달린 리플을 읽어보니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보여서 쓴 것일 뿐입니다만 ^^;

네. 그렇게 해야 법적으로 문제있다고 느낄 것 같군요. 그리고 사실 소비수준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그런 것까지 고려해줄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물론, 만약 사법당국이 대여점이 불법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면야 저는 더 이상 옹호할 생각 없습니다 :)
Commented by CMYK at 2007/11/26 16:48
hislove // hislove님의 이야기는 약간 핀트가 엇나간것 같습니다. 대여점에 들어가는 책에 대해 이야기 하시면서, 초판 500부의 책은 결코 생산단가가 싸지 않다. 적어도 2천부가 되어야 비싸다는 소리는 안나온다고 하시는데...

대여점에 들어가는 책들은 대체로 초판 3천부 라인을 지키고 있지 않습니까? 최근 6개월 정도의 사정은 모르겠지만, 지난 4월께에 들었던 이야기인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까? 최근에 대여 시장이 급속도로 축소되어 총판을 통한 배급물량이 이제는 500부 라인까지 떨어진 상황입니까? 그렇다면, 대여점이 지금처럼 큰 문제가 안돼겠지요.

앞서 제가 이야기한 초판 500부를 간신히 찍는 책은 인문서적입니다. 인문서적은 대체로 대여점에 들어가지 않지요. 서로 다른것을 비교하시면 곤란합니다.

또한 비탄력적인 수요의 감소는 생산단가에는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습니다. 비탄력적인 수요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최종 가격 설정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여점의 수요는 시장기능을 왜곡 하는 것입니다. 생산가격과 판매가의 연관성이 없어진다는 괴리 현상이 그 왜곡이고요.


더불어 도서가 규모의 경제가 되는 것도 생산단가내에 필름가격, 편집비용, 디자인비를 포함시키기 때문이죠. 이 비용은 찍어내는 부수가 늘어날수록 단위당 비용이 줄어들어 결국 단위생산단가의 하락을 가져오는것 뿐입니다. 많이 찍는다고 해서 종이가 싸지고 잉크가 싸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바로 윗문단에 이야기 했듯이 생산단가가 싸져도 비탄력적 소비시장에서는 소비자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고요.

아무래도 잘못알고 계신(혹은 쟁점을 잘못 잡은)것은 제가 아니라 hislove님 같은데, 추천평에서 까지 '뭣도 모르고 말하고 있네, 논할 가치도 없어'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는건 결코 기분좋은 일이 아닙니다.

외에, 제목을 잘못잡은 것은 제 잘못인것 같습니다. 개개인이 받아들이는 어감적 의미를 미리 인지하지 못한것이 큰 실수였습니다. 본래 '책을 사서 봐야합니까? 예, 그렇습니다.' 으로 설정하려 했으나, 추가가 없던 원문 자체에 글의 목적성과 생각해볼 논리의 나열 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음으로 제목인 '책을 사서 봐야합니까?'가 글 내용을 읽는 다면 충분히 반어법임을 인식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달리는 리플과 트렉벡은 도통 어떻게 된 영문인지 그 반대로 전개 되고있군요. 때문에 추가4-1,2 를 달았으나 그런 경향은 여전하고, 오히려 추가를 통한 보충을 '해명'으로 받아 들이시고 '굴욕'이라고 까지 칭하시는 분이 나타나니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LorD_Ken // 맞습니다.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 선택을 비난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책을 사서 보아야 한다.'라는 주장이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책을 구입하는 것이 빌려보는 것보다 합리적 소비이다.'와 같은 의견논거를 사실논거를 통해 뒷받침해 주어야 겠지요. 생각해 보겠습니다.

lakie // '대가는 생산자에게 지불 되어야 한다.' 는 좋은 논거인것 같습니다.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N // 함께 분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의견을 내어 주시는 분들보다, 글은 길어서 읽기 싫고 제목을 보니 한소리는 하고 싶고 해서 냅다 싸지르고 나가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 황당한 심경입니다.

YaWaRa군 // 불법 다운로드 같은 경우는 완연한 범죄 행위이고 부정하는 사람도 없으니... 이 글에서의 문제는 '빌려 볼 수 있는데도 사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어떤 논거를 댈 수 있을까?' 정도이지요.

Saga // 당연의 논리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당연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만의 논리이지,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책을 사서 읽자.'라는 주장을 위해서는 '책을 빌려보면 왜 안될까요?'라는 '당연히 안돼!'가 아니라 '이렇기 떄문에 안된다.'로 대답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Graphite // 그렇습니다. '책을 사서 보자!'라는 주장 속에서 '대여점으로 인한 만화-판타지-무협 시장 위기론'과 '독자 감소로 인한 인문서적 시장 위기론'은 분리 되어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논지들을 분리해서 나열하여 두었는데 도리어 많은 방문객께서는 반론에만 눈길을 주시고(논지도 있고, 재반론도 있는데 말입니다.) 있으니 갑갑한 심정입니다.

더불어 현실적인 문제로, 지적해주신 '대여점이 사라지면 시장 유지는 불가능하다.'같은 것이 있었군요. 출판 시장은 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집단이지만, 공공의 성격도있으니 분명 시장붕괴를 막을 완충체계도 필요할텐데 그것이 미흡하니 대여점을 뺄 경우의 시장유지가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좀더 생각을 해 보아야 겠습니다.
Commented by 막장 at 2007/11/26 17:29
'대여점으로 인한 만화-판타지-무협 시장 위기론'과
'독자 감소로 인한 인문서적 시장 위기론' 구별 되어야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두 항목이 전혀 상호관련성 없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특히 해결책을 강구하는 시점에서 접근한다면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둘 중 하나만 적출해서 해결한다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한국 문화의 위기는 총체적 기반 붕괴이기 때문에 저 멀리에서 일어난 강도1 지진도
존폐의 위기를 가져 올 수 있는 상황이니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Commented by hislove at 2007/11/26 17:49
흠... 그 부분은 제가 확실히 오해의 소지가 있게 써 놨군요. 이렇게 바꿔보겠습니다.

1쇄 500부라고 하면 책 단가는 매우 높습니다. 1쇄 2천부는 그야말로 [높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일 뿐입니다. 1쇄 1만부는 [꽤 저렴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떨어집니다.

그리고 종이값이 책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고 한 것은, 소위 말할 수 있는 [1쇄 비용]에서 종이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것일 뿐, 많이 찍는다고 종이값이 떨어진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적게 찍을수록] 1쇄 비용에서 종이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낮아집니다. 단순하게 공식화해볼까요.

우선, 필름 비용을 F라고 합시다. F는 사실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왜냐면 판올림을 하지 않는 이상 1쇄를 하든 10쇄를 하든 같은 필름만을 사용하며, 제가 충무로에서 직접 필름을 뽑아본 경험에 의하면 필름비용은 진짜 별거 아닙니다. (단도인쇄용 필름의 경우 페이지당 몇백원 수준밖에 안함) 그리고 윤전기기를 한 번 돌리는 데 드는 비용을 P라고 합시다. 이 P는 1쇄에 500부를 찍으나 1만부를 찍으나 그리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약간 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별 의미가 없는 수치이니 P 역시 상수로 가정합시다. 마지막으로 책 한 권당 소모되는 종이값을 S라고 합시다. 종이값은 당연히 많이 찍으면 찍을수록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마지막으로 1쇄에 찍는 책 부수는 n이라고 합시다.

초판 1쇄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F + P + nS 그리고 초판 2쇄부터는 그대로 P + nS.
여기에서 초판 1쇄로 나오는 책의 권당 생산단가는 (F + P)/n + S.
F, P, S는 모두 상수임으로 n 값이 커질수록 권당 생산단가가 낮아진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입니다만, 한 가지 더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n값이 커질수록 권당 생산단가에서 종이값 S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는 점이지요. 즉, 책을 많이 찍는다면 종이를 좀더 저렴한 것으로 교체해서 책 단가를 낮추는 작업에 의미가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책을 적게 찍는다면 종이를 저렴한 것으로 사용한다고 책값을 그리 많이 낮출 수 없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종이값으로 책 단가를 조정하고자 할 때 유의미한 수치가 나오려면 적어도 쇄당 1만부 이상은 찍어야 가능합니다. 쇄당 2천부 수준에서 이야기를 하려면, 출판사에서는 차라리 비싼 종이를 써서 가격을 비싸게 후려치는 게 더 유리한 정책이 됩니다. 왜냐 하면 책이 아무리 비싸도 일정 부수는 소비해주는 대여점이라는 괴이한 시장이 있거든요.

애초에 책값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은 어떤 분이 말씀하신, [저렴한 종이를 써서 책값을 낮춰주었으면 좋겠다]에 대한 반박으로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게 본문에 대한 언급과 엉켜서 추천평(?)이 좀 이상하게 꼬인 듯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빌려 보는 게 뭐가 문제냐고 댓글에서 질문하신 분들께는 이 댓글에서 이야기한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빌려 보는 사람들의 선택이 사서 보는 사람의 선택지를 제한하고 방해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것까지 정당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Commented by hislove at 2007/11/26 17:52
그리고 추천평을 고친다고 고쳤는데 고친 게 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듯 해서 좀더 명확하게 고쳤습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꾸벅)
Commented by MoGo at 2007/11/26 17:56
글 잘 읽었습니다. 한마디 하자면 감정적으론 저도 '책 사서 읽어!'라고 하고프지만, 요즘 벌어지는 넷상에서의 논쟁을 보면 진짜 1차 생산자인 작가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근본적인 처방을 해야하는데, 들여다 보면 출판에 관여하는 이익집단을 대변하는 듯한 논쟁만 되풀이 되는 듯 해서 좀 난감하거든요. 이게 누굴 위한 싸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hislove at 2007/11/26 18:10
흠... 혹시 제 글이 출판업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였을까요? 저는 이런 시장구조에서 출판업자들이 이런 행보를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을 한 것 뿐이었습니다만...

그리고 작가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근본적인 처방은 [대여권 확립]과 [매출 향상] 말고는 없지 않나요. 그리고 그 두가지가 탁상공론처럼 맴돌 뿐이죠... 거기다 요즘처럼 스캔본이 공공연하게 떠돌아다니는 세상에선 대여권 확립도 뭐 옛날얘기가...... (슬픕니다)
Commented by milln at 2007/11/26 18:15
Graphite/ 뭔가 착각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현재의 저작권 법과 대여점에 뭔가 잘못된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커지는 겁니다. 아무도 대여점이 불법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합법이면 모든 논의가 무의미 하고 쓸모가 없다고 하면 이랜드 비정규직 같은 경우 논의할 필요가 없죠. 합법인데요. 그게 얼마나 폭력적인 사고 방식인지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이조 at 2007/11/26 18:27
Graphite/무슨 공권력에 의에 사는 분 같군요. 나라에서 안된다고 하면 옹호할 생각이 없다니... 자기 편한대로 구실에 맞춰 생각하고 자기 소비수준에서 그런 걸 신경써줘야 하냐..는 식인데, 다른 소비자들은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 돈쓰기 싫어서 남의 물건 대여하는 걸 그런 식으로 당연하다는 듯 생색내면 안되죠.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19:03
milln // 앞서의 분과는 얘기가 좀 다른듯 하지만, 아무튼 전 합법이니 괜찮다는게 아닌데요. 제가 말하고자 하고싶은 것은, 법의 부당함은 대여점과 작가들끼리 알아서 처리 하고 그에 발생하는 윤리적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 넘기지 말라는 겁니다. 한줄요약 해보면 빌려서 보는 사람을 벌레보듯이 하지 말라는 거죠. 대여점 폐쇄하지 않을 것인 이상.

이조 // 만나본 적은 없지만 이조님은 공정무역 커피를 드시는 분이시겠군요 :) 그런건 됐고, 개인적으로 저작권법은 단순히 법일 뿐이지 이걸 윤리로까지 승격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을지 영 회의적입니다.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19:04
여기서 진짜 말하고 싶은 건
'추가로, 다운로드의 경우는 일단 논외로 두겠습니다. 애초에 다운로드와 빌려보는것은 불법과 합법으로, 비교의 대상이 아니지요.'
이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다운로드가 합법이면 거리낌 없이 대여따위 제쳐두고 다운로드 받겠다. 라는 거 아니십니까? 지금 이오공감에 올라와 있는 불법 다운로드에 관한 건은 주인장께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불법만 아니면 뭘 해도 괜찮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습니까?
대여점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은 단지 구매자만이 형성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 또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19:07
Graphite // 그 윤리적 부당함이 대여점과 작가들끼리 해결될 문제였으면 과연 여기까지 끌어왔을까요? 하긴 이제 와서는 대여점의 합법성 따위는 부산 롯데백화점 지하 분수대에 던져버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사실 현대는 빌려보는 사람이 사서 보는 사람을 벌레 보듯 하지 않나요?
어차피 대여점으로 논란이 될 도서 시장이라 해 봐야 소모성 도서 시장 뿐일 테고
고등학교에서 '너희들은 만화나 소설 사서 보니?' 라고 물으면

'미쳤어요?' 라는 소리밖에 못 들을테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19:13
prismatic //
그것은 안타깝습니다만, 어찌되었든 소비자가 대여점을 두고 책을 사서 보는게 왜 당위인지에 대해서는 그럴듯한 논리가 개발되지 않은 것 같군요.

그리고 제가 다년간 비합리적일 정도로 책 구매에 비용을 쏟아 부으면서 터득한 것입니다만, 그런 의견은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책 살대마다 "책 사지 말고 빌려보라"고 말하면서 prismatic님을 귀찮게 만들지는 않을겁니다.
Commented by hislove at 2007/11/26 19:22
책 살때마다 [책을 뭐하러 사냐 빌려서 보고 책살돈으로 나 밥이나 사줘]라고 귀찮게 만드는 사람들이 주변에 널려 있는 제 입장에서는 뭐 (...)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19:28
Graphite // 책 구매에 비용을 쏟아보신 적이 있다면 더 잘 아시지 않습니까?
솔직히 지금 사회는 구매자를 바보로 만드는 분위기지 대여자를 바보로 만드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Graphite님께서는 '책은 사서 봐야 한다.' 라는 말을 마치 탐탁치 않은 법을 바라보는 듯 하시군요.
애시당초 대여점이란 책을 사서 보는 것에 대한 도피처를 제공함으로써 엄청난 수익을 올린 케이스입니다. 그나마 대여점이 처음 나왔을 때는 '원래는 사서 봐야 하지만 일단 싸니까 빌려본다.' 라는 생각이라도 있었지 지금에 와서는 그런 생각이나 있습니까? '책을 왜 사지? 책 따위는 빌려 보면 그만이잖아? 왜 귀중한 내 돈을 들여서 저런 하찮은 책을 사서 봐야 하는거지?' 이런 식의 생각이 대다수일 텐데요? 이래가지고서야 도착하는 곳은 도서시장 침체의 연속일 뿐입니다. 대여점의 존재가 끼친 분위기가 정말로 다른 도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리고 아무리 소모성 도서 시장이라고 해도 그 규모나 대여점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 역시도 절대 무시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닐 텐데요? 왜 있잖습니까? 대여점 중기에 만화 작가들이 만화 뒷장에 싣는 그림 말입니다. '제발 사서 봐주세요.' 작가들은 아는 건 하나도 없는데 인세가 적게 들어와서 이런 페이지를 올렸을까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대여점의 합법성 따위의 문제가 아닙니다. 벌써 한참을 끌어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문제따위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독자들까지 모두 그런 생각으로, 대여에 대한 당위성을 가진다면 과연 도서 시장이 좋은 결말에 귀결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당췌 소모성 도서 시장이 왜 계속 대여점 이외의 구매자를 찾는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19:39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저는 만화책이나 판타지를 대여하는데 있어서 200원만 지출하면 되기 때문에 만화나 판타지를 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리 말해 200원(혹은 600원일수도 있겠군요. 어쨌든 정가 아래로)을 넘어서는 가격에서는 어차피 안 살 사람들이었다는 얘기죠.

아무튼 prismatic님의 말씀은, 내가 내 지갑에서 돈을 꺼냄으로써 산업의 경기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말씀인데.... 글세요, 조금 받아들이기 힘들군요. 게다가 그런 주장은 만화출판시장이 붕괴되더라도 이를 새로이 대체할 영역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먹혀들어갈 것 같지도 않군요. 위에서 말한 사람들처럼.
Commented by milln at 2007/11/26 20:05
Graphite/ 내가 내 지갑에서 내 돈을 쓰는데도 타인의 지갑까지 고려를 해야 하는 이유는 최소한의 연대의식이라는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경제논리로 따지면야 대형 마트를 도심 한복판에 세워도 좋고 외국인 노동자 신나게 착취해도 좋고 내돈 주고 내가 책빌려 보는데 누가 뭐라면 짜증이 납니다만, 그런 개인의 행위가 쌓여서 구조적 문제를 만들어 낸다면,
그것을 개인의 도덕성에서 부터 호소하는 행위를 무의미 하다고 잘라말하는건 그냥 내가 편하면 다 좋다는 발상 아니겠습니까.
이건 일한 사람이 돈을 벌어야 된다는 최소한의 사회정의에 대한 문제입니다. 어째서 일하지 않은 사람이 일한 사람의 이익을 아무런 대가없이 갈취하는지 의아하게 생각하고, 그 책임소재와 해답을 찾는 자리에서 단지 소비자의 경제논리가 완전한 정의인양 들이대는 자세는 뭐랄까.. 깽판치는 걸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7/11/26 20:08
prismatic/ "대여점의 존재가 끼친 분위기가 정말로 다른 도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권당 500부 찍어도 다 팔지 못한다는 대우학술총서를 집에 60권 남짓 갖고 있습니다만, 대여점이 있던 없던 이 책을 살 사람은 전혀 영향받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본문 글에 지적되어 있드시 도서시장을 섹터별로 분리해서 생각해야 함을 지지하는 사례라고 봅니다.
Commented by milln at 2007/11/26 20:17
도서시장의 섹터별 분할에 대한 의문점인데, 어떤 출판사가 인문학 서적이나.. 여하튼 '사는 사람만 사는' 책만 출판해도 유지가 되나요?
만일 그렇지 않고 소설이나 자기개발서 같이 '팔리는' 책을 같이 내서 경영을 해 나간다면 도서시장의 주체인 출판사의 경영상태는 어쨌든 대여점에 의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냥 뭉뚱그려 생각해도 될 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20:17
milln // 말씀은 좋습니다만, 대여점 업주들이 자본주의 피라마드에 상단에 위치한 괴수로 군림하고 있다고는 상상은 딱히 들지 않는게 문제겠군요.
Commented by milln at 2007/11/26 20:19
Graphite/ 피라미드의 상단이건 하단이건 관계없이 구조적으로 타인의 이득을 갈취하게 되어있다면 문제가 되는 거겠죠. 가난하면 남을 찔러도 용서가 됩니까.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20:22
허, 그러니까 법은 너무 느리고, 따라서 우리 도덕적인 소비자들이 연대해 남의 이득을 갈취하는 대여점 업주들을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이런 얘기신가요 ?^^;

그에 대한 답은 제가 저 위에 써둔것 같군요. 저는 대여점이 사라진 이후에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발생하는 수요만으로 만화시장을 견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20:25
sonnet // 왜 그런 극단적인 예만 드시는지 모르겠네요 ^^ 저도 그런 예라면 당연히 그렇다고 봅니다만 좀 더 일반적인 범주에 있어서의 이야기 말입니다.

랄까 정말 여기 최소한으로서의 인간미조차 떨어지는군요. 말씀은 좋습니다만...... 이라니 참 빈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당췌 대여점의 시장조차 잡아먹는게 대여점의 영향이란 것은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지금은 대여점 조차도 문을 자주 닫고 줄어드는 추세인데. 물론 도서 매출은 증가하지 않죠. 이게 무엇의 영향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Graphite님 그리고 위에 언급하신 부분 중 어차피 안 살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말입니다. 대여점 초기때 만화의 가격은 고작해야 2000원대였고 이때는 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물론 대여점 등장하고 이 인원은 거의 대부분 대여 인원으로 바뀌었죠.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20:25
물론 현상유지가 좋다는 말은 아니고, 작가들과 대여점이 알아서 문제를 해결하라는 거지요. 자꾸 소비자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가령 대여료 100원 더 올려받고 그걸 작가에게 주겠다고 결정한다면 반대할 근거도 없을 것 같군요.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20:26
prismatic // TV보는거 빼면 할 게 없어서 심심해 사망할 지경이었던 그 옛날과 지금을 비교하시는것은 좀 곤란하지 않을까요? ^^;

WOW, 스타, 서든, 카트 등등... 만화의 대체물은 많고도 많습니다. 팽창한 게임시장 역시 만화시장의 경쟁자겠지요.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만화와 게임시장에서 수요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20:27
'저는 대여점이 사라진 이후에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발생하는 수요만으로 만화시장을 견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이것에 대해 수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세태를 만든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Commented by milln at 2007/11/26 20:27
Graphite/ 법은 결국 사람들의 파워게임이 되는데 지금 대여점 운영이 가능한건 대여점 업주들이 이익단체로 기능하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우리 도덕적인 소비자들이 연대해서 대여점 업주들을 퇴출 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이슈가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

그리고 밑의 글은 그야말로 지나친 오지랖이군요. 걱정하시지 않아도 지금 보다 더 나빠질 일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공정한 시장은 좋은 작가군들이 살아남을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겠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7/11/26 20:27
prismatic/ 게다가 저는 책을 돈 주고 샀다고 바보가 되는 사회분위기라는 것도 도대체가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무슨 책을 얼마나 사는지도 모르는데, 그걸 바보로 만들고 말고 할 게 있습니까? 마이너한 취미생활을 가졌을 경우, 그 어떤 것이든 소문을 요란하게 내면 다 좋지 않은 소리는 듣게 마련입니다. 구체관절인형이나, 플라모델, 코스프레를 하면 그런 소리 안 들을 것 같습니까?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책을 열심히 사서 보는 사람을 기준으로 말하면, 이들을 핀잔주는 사람은 열에 아홉은 아내나 어머니 같은 가족입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집에 날이 갈수록 짐이 늘어나니 고운 눈으로 봐 주기가 힘들겠지요.

milln/ 그럼 저같은 고객은 출판사의 사정을 이해하고 그 출판사의 주요 돈줄인 제가 관심이 별로 없는 책도 조금씩은 사주는 배려와 연대의식를 보여주는게 옳을까요?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20:28
Graphite // 어째서 그렇게까지 장담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 옛날에도 대체할 건 많았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게임을 하는 것과 별도로 소모성 독서를 하는 사람은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11/26 20:29
어차피 사지도 않을 사람들은 돈이 아깝네 그러지 말고 그냥 하던 대여질이나 잘 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고 살다가 나중에 세상 바뀌면 그 때 가서 다시 생각해보던가. 금이 그나마 싸게 책읽을 수 있는 세상인데 그 시간동안 대여점이나 들락거릴 것이지 왜 자기 권리 찾으려는 작가를 못살게 구는지 모르겠다. 결국 자기가 위기의식을 느끼니까 본능적으로 비난하고 자신의 행위를 소비자의 정당함인냥 하는데...그런건 대여점에 가서 나는 대여점의 소비자입니다. 작가의 소비자는 아닙니다. 그러니 대여점을 없애지 말아주세요. 그러면 될 거 아닌가. 솔직히 대여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작가에 대해 뭐라 할 자격이 없다. 걔들은 대여점이용자지, 돈주고 책을 산 사람이 아니니까. 대여점보고 작가랑 맞서 싸우라고 응원해주면 그만이다.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20:29
milln // 지나친 오지랖이 아니라는 증거는 아무도 내놓지 못하고 있더군요. 수요조사라던가 관련 통계를 혹시 가지고 계신지? ^^; 아마 없겠지요. 제가 몇년간 이런거 아는사람 한명도 못 보아왔으니.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20:31
sonnet // 왜 주제를 그쪽으로 넘기시는지? 당장 고등학교 가보시죠? 그런 마이너한 구체관절이나 프라모델, 코스프레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거의 다 읽는 청소년 만화를 사는 사람은 바보 소리 듣습니다.
비슷한 예로 중고등학교 필수 코스라 할 수 있는 판타지 소설 역시 구입하면 바보 소리 듣습니다.
중고등학교때 순수문학책 한권 샀다 보이면 바보 취급 당할 겁니다. 국어 교과서에서 그렇게 순수문학을 많이 보면서.
이게 어디가 마이너 하다는 겁니까?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20:31
prismatic // 가격탄력성이 완전비탄력적이라고 가정하지 않는 이상 당연히 도출되는 결과로 보입니다.
Commented by milln at 2007/11/26 20:32
sonnet/ 개인이 무슨 책을 어떻게 사던 저는 사실 관심 밖이고요.. 다만 책을 대여할때 생기는 이익의 누수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대여점의 전면적 폐쇄나 혹은 저작권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위한 담론 형성의 한가지 과정으로서 책을 사서보자는 운동이 방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례로, 이렇게 신나게 낚이고 있잖아요.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20:35
Graphite // 지금 가격탄성력을 말씀하시는건 무료로 소모성 도서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 것 아닙니까? 최소한 WOW나 그 이외에도 여러 게임들이 돈을 받을 텐데요? 뭐 2만 얼마로 한달을 할 수 있네 2만원으로 살 수 있는 책은 몇권 안되네 하시면 별 할말 없는데 말임다 :)
그렇다고 게임 시장이 완전히 만화 시장을 대체할 리도 없고 말입니다.
Commented by milln at 2007/11/26 20:36
Graphite/ 그말은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은데 자료도 없고 증명도 할수 없는거 갖고 왈가왈부하기는 싫고요.. 제가 문제 삼는 그라님의 자세는 '니들 문제는 니들이 해결해라' 라는 말을 당연한듯 거리낌 없이 하는 거고 저의 답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도 꽤 많다는 겁니다. 들이 대는게 불편하시면 그냥 뜻하는 대로 소비생활 하시면 되요. 누가 뭐라고 안합니다. 근데 남들이 말하고 있는데 물 끼얹는건 최소한의 매너 위반이죠.
Commented by 수인 at 2007/11/26 20:37
책을 산다고 하면 주변에서 늘 들려오는 말이 있지요. 그걸 왜 사... 제 생각엔 사람들의 사고가 문제인 것 같아요. 술값 만원은 안아깝지만 책값 만원은 아깝다는 그 생각... 전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학생들이 정말 돈이 없어서 교재를 안사고 제본할까요? 2만원으로 책을 사느니 만원으로 제본을 하고 남은 만원으로 술을 사 마시거나 다른 일을 하겠죠.
물론 나날히 표지만 번듯하게 바꿔서 올려받는 책값에도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외국의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의 삽화를 넣은 얇은 책을 굳이 두권으로 나누어서 각각 만원씩 받아대는 출판사의 상술도 독자들의 지갑을 얼어붙게 만드는 나름의 요소라는 생각이 드네요.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20:38
prismatic // 무슨 소리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군요

권당 200원에 빌려보던 사람이 4500원에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당연히 다른 문화영역으로 자리를 옮기겠지요^^; 그게 WOW든 아니면 공짜인 서든인든 상관 없습니다. 물론 게임이 만화의 완전대체물은 아니겠지만, 가격 10배 이상 증가라는 것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군요. 그래서, 대여점이 모두 사라진 약속의 그 날을 상상할 때는 이런 사람들에 의한 수요량을 제하고 생각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20:39
이야 진짜 너무 매정하긴 한 듯......
작가 : 인세가 너무 안 들어온다. 조금만이라도 빌리지 말고 사서 읽어주면 안되나?
독자 : 그딴건 알아서 처리해라. 물론 굶든 말든 마감은 지키도록.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20:39
milln // 저는 대여점 문제라기 보다는 빌려보는 사람을 비윤리적인 사람으로 매도하고 있기에 끼어든 사람인데요 ^^; 물론 저도 종종 책 빌려보고는 하는 사람이기도 하군요.
Commented by 屍君 at 2007/11/26 20:41
그나저나 정말 궁금한 게, 전 지금까지 대여점에서 단 한 번도 판타지 소설(+기타 소설)이나 만화책 외에 다른 장르의 도서를 본 적 없는데요. 어디 학술 도서 대여해주는 대여점 있으면 저한테 위치 좀 가르쳐 주십시오. 도서관 말고요.
지금 책 = 만화책으로 한정하여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몇마디 적습니다.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20:41
Graphite // 예, 그렇겠죠. 그리고 도서 시장은 다 죽고 나중에 독자들은 올챙이적 시절 생각은 하지도 않고 왜 도서시장이 다 죽었냐고 난리칠 겁니다. 이대로 간다면 말이죠. Graphite님께서는 향후 도서 시장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나 걱정 같은게 없으신 건가요?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20:42
屍君 // 학술 도서가 매출 시장의 몇% 를 차지할 지도 계산에 넣어야 하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20:42
prismatic // 전 만화책 잘 안 보는데다가 솔직히 망하든 말든 관심 없습니다. 대여점과는 딱히 관련 없는 사회과학도서와 과학도서시장만 적절히 유지되면 됩니다.
Commented by milln at 2007/11/26 20:44
Graphite/ 절도가 합법이면 절도범을 매도하기 힘든 노릇이긴 합니다만, '그 문제는 마트주인과 정부의 문제니까 내가 합법적으로 절도 하는거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말고 니들이 알아서 해결해라.' 라고 말한다면 그 때는 조금 매도하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하죠..
Commented by 屍君 at 2007/11/26 20:45
다른 소리 하시지 마시고 제 질문에만 답해 주세요. 도서관 말고, '대여점'에서 사회과학 서적이나, 순수 문학 서적이나, 과학 서적을 빌려주는 거 봤냐고요.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20:46
Graphite // 뭐 그렇게 말하시면 상호간에 별로 소통될 말 조차도 없을 것 같군요. 뭐, 소모성 도서 시장이 망하든 말든 별로 상관은 없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논쟁에 참여하신 이유는 뭡니까? 만화책 잘 안보실 것 같으면 대여점도 거의 안가실 텐데.
Commented by sonnet at 2007/11/26 20:47
milln/ 지금보다 나빠질게 없다는 말씀은 아직 다양한 상황을 못 겪어 보신겁니다. 사실 제가 볼때 지금 많이들 이야기하는 양판소 같은 것은 최악과는 거리가 멉니다. 80년대 중반 이래 지금까지, 제가 직접 모아 보았던 것 중에서만 말해도 이보다 상황이 나쁜 적이 있거나 아예 전멸해버린 장르로 RPG, 어드벤처게임북, 판타지, 일본만화 등이 기억나는군요.

prismatic/ 아니 왜 그걸 학교에서 소문까지 내가면서 합니까? 원... 제가 학교를 다닌 때는 일본만화를 구해 본다는 것 자체가 그 쪽에 취미가 있는 소수의 친구들 사이를 제외하고 학교에서는 준 친일파처럼 취급받던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볼 사람은 각자 조용히 사서 봤던 것 같습니다만.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20:48
屍君 // 과학 서적을 빌려주는 곳은 아직은 본 적 없고 순수 문학같은 경우에는 일부 책방에서 들여 놓습니다. 물론 시장성을 감안해서 베스트 셀러정도 되는 물건이여야 들여놓는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그럼 이제 제 질문에 답해 주시죠. 순수 과학 서적 그 중에서도 님이 언급하신 학술 도서는 시장의 몇 %를 차지할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셨습니까? 그리고 학술 도서가 고작 몇일 대여한다고 뭐 끝나는 물건도 아니고 말입니다. 아니, 말도 안되는게 전공 서적을 단 몇일 빌려주는 대여점이 어디있습니까? 제가 대여점주라도 그런 일은 안합니다. 차라리 다들 제본을 뜨겠지. 사실 꽤 많은 대학생들이 제본을 뜨던지 선배한테 물려받을 텐데요? 학술 서적이란건.
Commented by 이조 at 2007/11/26 20:50
Graphite// 그럼 남이 뭐라고 하던 신경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Graphite님도 작가분이 뭘 하건 알아서 해결하라면서요? 그런 태도로 논쟁에 임하시니, 다른 사람이 대여점이용자를 곱게 봐줄 리가 있나요. 그냥 작가사정은 알 바 없다. 우리의 인격만 존중해 달라 는 태도를 누가 좋아합니까. 참 이기적이신 성격이네요. 그러려면 논쟁에 처음부터 끼어들지 마시고, 그냥 대여점 다니면 됩니다.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차라리 논쟁판에서 그러지 말고 서로 상부상조해주는 곳에서 신세한탄을 하셔야죠.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20:50
sonnet // 무슨 소립니까? 반 전체가 만화책을 돌려보는 상황인데? 하다 못해 옆반에서도 빌리러 오기도 하고. 그리고 애니메이션만 해도 그렇습니다. 야자시간 남을 때 할일 없으면 거의 대다수가 애니를 틀던지 게임을 하죠. 뭐가 마이너한 취미라는 겁니까? 당장 공중파에서 타는 만화도 대부분 일본 만화인 주제에 그런 만화 가지고 마이너하다느니 오덕하다느니 바보라느니 취급하는게 이상하군요. 특히 자신들도 보는 사람들이 말입니다.
Commented by Graphite at 2007/11/26 20:51
이조 // 좋아하고 말고를 떠나 책을 꼭 사야하는 당위에 대해 묻고 싶었는데, 언제부터 여기가 남의 도덕성을 성토하는 자리가 되었는지 ^^;
Commented by milln at 2007/11/26 20:53
sonnet/ 대여점이 최악의 파멸을 막는 안정장치의 역할을 하고 있다.. 는 대여점 찬성론자들이 흔히 들고 나오는 논리인데.. 사실 양판소 망하고 경쟁력 있는 작가 몇 명 더 살아남는게 독자입장에서는 이익아닐까요. 저의 스탠스는 일단 재미있는 책을 읽기 위해서라면 몇 푼 더 지불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그리고 만화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독자로 해 두죠.
Commented by sonnet at 2007/11/26 20:53
prismatic/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지가 20년이 가까와 옵니다. 당연히 요즘과는 분위기가 다르겠죠.
Commented by 屍君 at 2007/11/26 20:55
prismatic// 님은 제가 집요하게 저 질문을 때린 이유를 모르시는 모양이군요.
님은 지금 모든 책 = 대여점에서 빌려주는 책이라는 오류를 계속 범하고 계셨습니다. 전 그걸 찔러드렸을 뿐입니다(웃음)
제가 왜 님의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하는 건가요?
Commented by prismatic at 2007/11/26 20:55
Graphite // 아니, 애시당초 Graphi